지난 7일 입추가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조금은 선선해졌다. 폭염이 물러나면서 가족, 친구들과 야외활동 하기에 좋은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최근, 야외활동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와 비례해 자전거 안전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무려 127%가 증가했다.

이러한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 안전수칙을 정확히 알아둬야 한다.

첫째, 안전모와 보호대 등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자전거 사고 사망자의 90%는 보호 장구 미착용자다. 최대 시속 70㎞에 이르는 자전거를 보호 장구 없이 타다가 사고가 났을 때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둘째, 사전에 핸들, 바퀴의 공기, 체인, 브레이크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자전거는 이 네가지 요소 중 하나라도 문제가 있으면 사고 확률이 높다. 타이어 공기압은 적정한지, 브레이크는 제동이 잘 되는지 핸들은 문제가 없는지 변속은 잘 되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셋째, 사람은 인도로, 차는 차도, 자전거는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주위를 살펴보면 자전거를 타고 찻길을 오고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자동차와 충돌시 자전거 운전자는 그 충격력에 의해 심한 부상을 당하게 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부득이 찻길을 이용할 때는 우측통행을 해야 한다. 우측통행은 신체특성과 부합하는 자연스러운 통행방법으로 20% 이상의 사고예방 효과가 있다. 도로교통법에서는 자전거도로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 있을 경우 가장 바깥차선 우측 가장자리로 운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다섯째 자전거를 타면서 휴대폰을 사용해선 안된다. 자전거를 탄 상태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휴대폰 이용으로 인해 한 손으로 핸들을 잡게 되면 브레이크 사용 제약으로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밝은 색의 옷을 입기, 한밤 중에 전조등과 후미등 켜기, 자전거 뒤에 사람을 태우지 않기 등 여러 자전거 안전수칙이 있다.

자전거는 환경을 오염시키지도 않으며 건강도 챙길 수 있어 더 없이 좋은 수단이지만 잠깐의 부주의나 안전수칙을 미준수로 종종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사고는 한순간이지만 불행은 평생 갈 수도 있다는 사실 항상 염두에 두고 자전거 안전수칙을 지켜 즐거운 라운딩을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