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보건소는 올해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상예1마을과 용홍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인식 개선교육과 치매인지도 조사를 실시한다.

치매환자가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주민들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환자와 가족을 도와주는 치매친화마을이다.

보건소는 치매의 증상과 진단·치료를 비롯 예방수칙을 제공하고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게 된다. 특히 치매약을 복용중이거나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봉사활동도 운영중이다.

현재 제주 도내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 인구의 15%인 10만 여명이 달한다. 이 가운데 치매 환자는 10%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8월 제주도와 광역치매센터가 독거노인 2509명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우울증, 삶의 질을 조사한 결과 치매 고위험군 비율은 11%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를 종합해 보면 10명 중 1명 꼴로 치매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주지하다시피 치매는 환자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의 고통을 수반한다.

증가율이 전국최고로 나타난 치매환자 실종 건수도 예방과 조기발견이 얼마나 절실한지 잘 말해준다.   

이처럼 고령사회로 접어 들면서 치매 환자에 대한 관리는 당장 지역사회 공동체의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

치매안심마을은 보건소와 마을주민이 협조체계를 구축해 치매환자가 마을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업이나 만큼 제도를 잘 활용하면 치매극복을 위한 좋은 정책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치매안심마을을 확대해야 하는 이유다.

안심마을을 통해 치매환자가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친숙한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