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28일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계란 살충제 파문으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제주광어를 공급하기 위해 식품안전성 확보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산용 동물용의약품 등의 오·남용 및 미승인 물질 불법사용을 근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도는 2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수산물품질검사원 등 중앙기관과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 지도·단속을 실시한다.

 

8~9월은 바다수온이 상승하고 양식 수산물 질병 발생률이 높다. 치료목적의 수산용 약제사용이 증가할 수 있는 시기다.

 

이번 수산용 동물용의약품 지도·점검에서는 양식수산물 체내에 항생제 등 동물의약품 및 미승인 물질의 잔류여뷰를 사료분석을 통해 확인한다. 또한 양식장내 약품창고를 점검해 유해물질의 취급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시료분석은 28일부터 29일까지 2일간, 약품창고 점검은 28일부터 15일까지 15일간 진행된다. 점검대상으로는 미승인 및 금지물질 분석 10곳(제주시5, 서귀포시5), 약품창고 관리 지도 및 점검 30곳(제주시15, 서귀포시15)이다. 

 

김 국장은 “추석 성수기와 양식광어 출하량이 많은 시기에는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안전성 단속을 추진할 것”이라며 “수산물방역 및 안전성 검사에 관한 조례 위반자에 대한 행정처분 강화를 위해 연내 조례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지난달 말까지 양식광어 안정성 검사를 2302회 시행했다. 57곳에 대해 출하 지도·단속을 실시했고 2곳에 적발 과태료를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