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장공남 기자]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모금액이 1억5000만원(매칭액 포함 복지재원 3억)을 돌파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산읍(읍장 정영헌)은 성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한영)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가 진행하는 ‘희망나눔캠페인’의 일환으로 성산읍 지역에서 모인 성금이 1억5000만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3월 ‘성산읍 희망나눔캠페인’을 체결한 이후 약 2년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이에 따라 성산읍에서 모금한 금액에 제주공동모금회의 사업비가 1대 1 매칭 되는 것을 감안하면 제주도내 읍·면·동 중 최초로 성산읍 지역의 복지예산이 3억원을 넘었다고 성산읍은 설명했다.

 

성산읍 희망나눔캠페인은 주민들의 나눔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매월 100만원 이상을 꾸준히 전해오는 성수레미콘을 비롯한 착한가게 167곳에서 정기적으로 수익금의 일부를 건네 오고 있으며 개인 정기기부 143명과 착한가정 6가구가 매월 나눔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또 성산읍은 지난 2016년 7월 도내 43개 읍·면·동 중 최초로 착한가게 100호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착한가게 밀집지역인 성산일출봉 일대가 제주지역 최초의 ‘착한거리’로 선정돼 ‘성산읍 착한거리’ 선포식과 함께 조형물을 설치해 성산읍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성산읍 관계자는 “희망나눔캠페인을 통해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성산읍은 ‘관광 1번지’에서 ‘나눔 1번지’로 불리며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며 “모인 복지재원은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다양한 복지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