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시에 의하면 제2회 추경 예산에서 10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청정 제주바다지킴이 인력은 기존 56명에서 58명 추가된 114명으로 구성된다.

 

제주시는 겨울철 북서풍시 대량으로 밀려드는 해양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수거하기 위해 인력을 증원, 상시 수거체제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해양쓰레기 수거·처리는 공공기관 또는 마을단체, 소수의 공공근로 인력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해양쓰레기 수거에 한계가 드러나면서 올해 2월부터 어촌계별 책임 구간을 지정했다. 더불어 청정바다 지킴이 56명을 투입, 지난 7월까지 해양쓰레기 수거에 힘썼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관광지 주변 등 해안변이 깨끗해졌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이에 힘입어 제주시는 이달부터 청정 제주바다지킴이를 확대 운영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해양쓰레기 수거율 향상을 통한 2차 해양오염 예방 및 청정 해양환경 보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최근 3년간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2014년 4927t, 2015년 1만1307t, 2016년 5819t으로 연평균 7349t의 해양쓰레기가 수거되고 있다. 도 전체에서 수거되는 해양쓰레기는 약 3만2000t으로 이중 제주시에서 처리하는 해양쓰레기는 67% 수준인 2만2000여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