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는 지난 15일 A농가 감귤원에서 추석대목 유통을 목적으로 성숙이 덜된 미숙감귤을 수확하는 현장을 올해 처음으로 적발했다.

 

[제주신문=김지우 기자] 추석절을 앞두고 비상품감귤 유통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다.

 

제주시는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를 추석절 전 비상품 감귤 유통근절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 농정과와 읍면동에 상황실을 설치,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추석절 전에 일부 감귤 유통인들이 유통처리 기한이 지난 풋귤과 덜익은 감귤을 강제착색 한 후 출하할 염려가 있음에 따라 본격적인 감귤 출하기인 10월 이전까지 비상품감귤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비상품감귤 유통 지도단속은 도, 읍면동, 감귤 출하연합회, 자치경찰 등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이뤄지고 있다. 

 

극조생 감귤 재배지역인 조천읍, 애월읍 지역 감귤원과 선과장을 중심으로 강제착색 행위와  풋귤출하가 집중 단속 대상이다. 풋귤출하는 지난 15일로 유통기한이 끝났다.

 

단속에 적발된 자에 대해서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 징수한다. 2회 이상 적발 시에는 과태료 부과와는 별개로 품질검사원을 전원 해촉하고 6개월간 위촉을 금지한다. 사실상 선과장을 운영할 수 없도록 엄중한 행정처분을 내리는 것이다.

 

시는 앞으로도 조례를 위반해 비상품감귤을 수확하거나 출하하려는 유통인에 대해 단속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적발된 위반행위에는 과태료 부과 및 품질검사원 해촉 등 일벌백계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15일 A농가 감귤원에서 추석대목 유통을 목적으로 성숙이 덜된 미숙감귤을 수확하는 현장을 올해 처음으로 적발, 수확된 60콘테나, 1200kg 물량을 매립장에 반입해 폐기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