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장공남 기자] 장기간 착공 또는 준공되지 않은 서귀포시 지역 관광숙박업 사업장이 16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8월말 현재 서귀포시 관내 16곳(1861실)의 관광숙박업 사업장이 장기 미착공·미준공 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장기 미착공·미준공 관광숙박업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서귀포시는 정당한 사유 없이 장기간 착공 또는 준공되지 않은 관광숙박업 사업장에 대해 시정명령 및 승인취소 등의 행정처분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6월 제주연구원의 정책연구결과 오는 2018년 기준 제주도내 관광호텔 객실 4330실이 과잉공급될 우려를 제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관광진흥법 시행령에 따르면 관광숙박업 사업계획의 승인을 받은 날부터 2년 이내 착공하지 않거나 착공한 날부터 5년 이내 준공하지 못한 경우 승인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관광숙박업의 과잉공급이 예측됨에 따라 앞으로도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에 거쳐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관광숙박시설의 적정공급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8월말 현재 서귀포시 관광숙박업현황을 보면 201곳 1만3990실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