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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경직되고 기계적인 일상에서 웃음짓기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웃음을 지어야하는 상황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때 우리는 ‘억지 웃음’을 짓는다.
이는 ‘기계적 웃음’이라고도 일컬어진다. 이는 직업상 만들어진 웃음을 말하며 마음이 담기지 않은 웃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웃음을 지어본 경험이 있다.
놀라운 점은 이런 억지 웃음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웃음을 위해 얼굴 근육이 움직이면 부교감신경(이완 자율 신경)이 활성화돼 피로를 풀어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억지웃음의 효과가 이정도라면 마음에서 우러난 환한웃음은 얼마나 큰 효과를 낼까? 100배 아니 1000배의 효과를 낼 것임에 분명하다. 주목할만한 점은 웃음의 전염성이다.
웃음의 전염성은 이런 긍정적 효과를 확산시킬수 있다. 사람의 뇌에는 거울 뉴런이 있어서 사람들과 공감하고 그 사람들을 보며 자신도 타인의 감정을 전달 받는다. 주변에 웃는 사람이 많을수록 자신도 웃음을 짓게되는 것이다. 이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자신의 웃음을 타인에게 전파할 수도 있다는 것.
웃는 얼굴은 상대방의 경계심을 낮추고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 찰리채플린은 “웃음 없는 하루는 낭비한 하루”라고 말했다.
만약 정말 웃을 일이 없어 억지웃음만을 짓는 상황이라면 눈을 돌려 주변을 둘러보는 것을 권한다. 누군가의 웃음이 억지웃음을 환한웃음으로 바꿔줄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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