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서

[제주신문=김소연 기자]제주해양경찰서(서장 김인창)는 25일 중국어선 3척을 제한조건 및 망목 규제위반 등 EEZ법 위반 혐의로 나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중국 황사항에서 출항한 유망어선 요영어 A호(149t)는 중국에서 조기 등 잡어 1382kg상당을 어획해 지난 22일 대한민국 수역으로 입역했으나 어종별 어획량을 기재하지 않은 혐의다.

또 유망어선 B호(145t)는 24일 차귀도 남서쪽 120km에서 참조기 등 720kg을 어획했음에도 어업활동 내역을 일체 기재하지 않고 대한민국 해역에서 그물코가 규정보다 적은 유자망 그물을 사용한 혐의다.

유망어선 요영어 C호(148t)는 24일 차귀도 남서쪽 102km에서 참조기 등 잡어 1125kg을 어획했음에도 조업일지에는 축소 기재하고, 규정보다 적은 유자망 그물을 사용한 혐의다.

중국어선 B호와 C호 2척은 지난 20일 중국 석도항에서 출항, 대한민국 수역으로 입역했다.

경찰에 따르면 A호는 24일 오전 7시께 적발돼 담보금 2000만원 납부 후 석방됐으며, B호와 C호는 현재 제주항으로 압송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추석전 한탕주의식 불법조업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추석연휴 전까지 대형함정 3척을 투입해 특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