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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가을 향기가 짙어가는 문학의 계절, 도 일원에서 ‘전국문학인 제주포럼’이 열린다.
제주시는 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2017 전국문학인 제주포럼’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문학의 숨비소리, 제주’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강연, 발표 및 토론자 23명, 초청 초대작가 28명 등 일본과 국내 13개 도시의 작가들이 참석한다.
행사를 통해 제주시의 역사, 자연환경, 전통적 삶의 방식 등에 대한 인문학적 가치와 의미를 고찰해본다.
13일 오후 2시부터 오리엔탈 호텔에서 2개의 문학 세션이 진행된다.
1세션은 ‘한국 문학, 외연과 경계를 말하다’를 주제로 재일제주인 문학과 한국문학을 살펴본다. 김길호 소설가, 곽형덕 평론가, 김동현 평론가, 조은애 평론가가 발표자로 참석해 재일제주인 문학의 특수성과 한국 문학과의 관계를 고찰할 예정이다.
2세션은 ‘인문학의 위기, 문학의 미래’를 주제로 문효치 시인, 강용준 희곡작가, 김원욱 시인, 지연희 수필가가 문학의 위기 속 문학의 나아갈 길에 대해 주제 발표 토론 등을 진행한다.
개막식 및 환영만찬에서는 김시종 시인의 ‘시는 현실인식에 있어서의 혁명’ 기조 강연도 예정됐다.
둘째날 제주목관아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3세션은 ‘항구와 문학, 그리고 삶’이 주제다. 항구도시 시민들의 삶과 문학에 대해 고명철 평론가, 박관서 시인, 신현수 시인, 김진수 시인, 서정원 시인이 참석한다.
4세션은 ‘스마트시대의 한국문학의 행방’. 이광복 소설가, 장승련 아동문학가, 송상 시인, 변종태 시인이 참석해 변화된 환경 속에 놓인 한국문학의 방향과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마지막 5세션은 ‘향토문학의 저력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김관후 소설가, 오문복 한학자, 김순이 시인, 김새미오 한문학자, 김순택 수필가가 나서 토론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제주가 갖고 있는 제주만의 전통과 자연환경적 요소에 문학이라는 예술의 색을 입혀갈 것”이라며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인문학적 생태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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