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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국내외 유수한 연극제에 초청돼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은 작품 ‘하녀들’. 충격실화 ‘파팽자매 살인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장쥬네의 하녀들이 제주에서 공연된다.
아이짬컴퍼니는 오는 19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 세이레아트센터에서 ‘하녀들’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작품은 마담이 외출한 빈집에서 두 하녀가 은밀한 연극놀이를 하며 전개된다. 항상 받들어 모셔야 했던 마담의 역할을 통해 평소 불만들을 풀어보기도 하고, 마담의 거만한 행동을 흉내내기도 하면서 하녀들은 마담이 되길 꿈꾼다.
그러다 자신들의 음모로 감옥에 갔던 마담의 애인이 가석방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하녀는 두려움에 휩싸이고, 자신들의 음모가 밝혀질 위기에 처하게 되자 진짜로 마담을 살해하기로 결심한다.
연출자 정민자는 “사회적 신분과 계급의 격차가 더욱 두드러지는 현 시대를 대변하는 작품으로 신분상승의 욕망과 현실의 굴레를 벗어나려는 욕망이 충돌하는 연극”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연극의 내용은 1933년 하녀인 크리스틴과 레아 파팽 자매가 자신들이 7년동안 일하던 집의 여주인과 딸을 살해한 뒤 체포된 ‘파팽자매 살인사건’이 모티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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