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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리는 ‘모세의 기적’JDC-제주신문 ‘글로벌 매너’ 공동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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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  soyeon1596@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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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0  15: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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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김소연 기자]긴급한 상황에서 도로에 차가 많을 때 사이렌 소리를 듣고 긴급차량이 지나갈 수 있게 길을 터주는 것. 이것을 우리는 ‘모세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제주에서도 모세의 기적이 일어났다.

서귀포에 거주하는 한 할머니가 가슴 통증을 호소, 구급차를 이용해 제주시 큰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구급차는 서귀포시에서 제주시까지 가장 빠른 경로인 평화로에 진입했다. 그런데 퇴근시간 평화로는 교통이 매우 혼잡했다. 또 하필 이날 평화로에 차량 화재사고까지 겹쳐 도로는 차들로 뒤엉켜 있었다.

시간을 지체하면 할머니의 상태가 위독해질 수 있는 급박한 상황 속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사이렌 소리를 듣고 모세가 홍해를 가르 듯 차량들이 일제히 갈라서며 '구급차 길 터주기'가 시작된 것이다.

평소 병원까지 최소 1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를 40분 만에 도착해 할머니는 무사할 수 있었다.

당시 119 구조대원은 한 인터뷰에서 “소방생활 10년인데,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구급차량 길 터주기에 협조한 이 사건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수준 높은 ‘질서의식’을 고스란히 보여준 사례다.

어찌 보면 당연한 상식일지 몰라도 1분 1초를 다투는 위급한 상황 속 도로 위에서 양보하는 그 찰나의 순간이 누군가에겐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시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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