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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지킴이는 누가 지키나대부분 장년·노년층, 안전위협 가능성 존재
겨울 방한복 따로 없어 추위에 무방비 노출
김지우 기자  |  jibregas@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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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2  16: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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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년·노년층이 대부분인 청결지킴이는 일의 특성상 안전위협과 추위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김지우 기자
 
[제주신문=김지우 기자] “잔소리한다고 욕 들으면 뭐하나 싶어”
 
지난 11일 밤 서귀포시 시내에서 클린하우스를 지키고 있는 ‘청결지킴이‘ A할머니를 만났다. A할머니는 클린하우스 맞은편에 의자를 놓고 쓰레기 버리는 사람들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A할머니는 청결지킴이를 작년 말부터 해왔다. 동사무소를 통해 일을 소개 받았다. 집에서 쉬면 뭐하냐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일이 녹록지만은 않았다.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탓이다. A할머니는 “우리 같은 노인들에게 일자리가 생겨서 좋다”고 운을 뗐으나 “불법투기 하면서 반대로 우리에게 큰소리치는 사람들이 있다. 노인네가 잔소리한다고 욕 들으면 이게 뭐하는 건가 싶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할머니 입장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제지라도 하려고 하면 불법투기 하는 이들 대부분이 노인이라며 무시했다. “제지가 안되지, 늙은이가 무슨 힘이 있겠어...”라고 말하는 A할머니는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운 듯 보였다. 
 
청결지킴이는 주로 저녁에 배치된다. 쓰레기 배출시간이 오후 3시부터이기 때문이다. 빠르면 오후 5시, 늦으면 6시 이후부터 클린하우스를 지킨다. A할머니는 6시 30분에 시작, 밤 10시 30분이 되어서야 일을 마친다.
 
야간 일의 특성상 안전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 또한 청결지킴이는 어찌됐든 ‘감시자’다. 계도 활동에 중점을 두지만 A할머니의 경우처럼 언제 어떻게 시민들과 마찰이 발생할지 모른다. 하물며 청결지킴이 대부분은 일자리 취약계층인 장년·노년층이다.
 
겨울철이 다가오면 청결지킴의 걱정거리는 하나 더 는다. 추위다.
 
청결지킴이에게 주어지는 용품은 형광조끼 하나다. 여름용, 겨울용으로 나눠 지급되지만 두께의 차이만 있을 뿐 방한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지급되는 방한복 하나 없이 겨우내 밤을 바깥에서 지켜야 한다.
 
청결지킴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서귀포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방한복 지급과 관련해 이야기가 나온 적은 있지만 현재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충분히 반영해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형식적인 대답만 내놓았다. 
 
520여명의 청결지킴이를 두고 있는 제주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관리 주체인 읍면동 자체적으로 방한복을 지급하는 곳 있지만 한정적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 차원에서 방한복 지급 문제가 거론되긴 했었다. 그러나 예산 문제도 있고 올해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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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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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도
기자님의 필력에 놀라고 갑니다. 좋은 기사네요. 하루 빨리 청결지킴이들의 안전과 업무환경이 개선되길 바라봅니다!
(2017-10-15 04:03:43)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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