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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반대 농성장 강제철거 계고장 발부반대위 “스스로 적폐세력임을 자인한 꼴”
허영형 기자  |  hyh8033@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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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2  17: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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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시가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면서 설치한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의 농성장을 철거하라는 내용의 계고장을 발송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계고장이 발부되자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 대책위원회는 12일 성명을 통해 “주민들의 목숨을 건 제주 제2공항 반대 농성장을 강제 철거하겠다는 제주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지난 11일 보행 및 교통소통에 많은 지장을 주고 있어 이를 방치함은 공익을 해할 것으로 인정된다는 이유로 계고장을 발부했다. 계고장 발부에 따라 17일까지 농성장을 자진철거하지 않을 경우 강제철거가 실시된다.
 
반대위는 “보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인도 안쪽으로 천막을 설치해 통행과 소통에 전혀 방해되지 않는다”며 “현장상황이 어떤지 파악도 하지 않고 대책위와 대화도 없이 일단 겁주기부터 시작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것이 주민과의 무한 소통을 하겠다는 원희룡 도정이 주민들과 대화하는 방법”이라며 “대화는 커녕 지역 주민 수 천명의 외침은 무시하고 제 갈 길만 가겠다는 협박을 계고장이라는 형식을 통해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의 민주주의적 의사표현에 대해 먼저 귀 기울여야할 행정이 주민의 요구가 무엇인지도 묻지도 듣지도 않은 채 처거를 먼저 거론하는 것은 사람이 먼저라는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는 거리가 먼 불통독재행정이며 청산해야 할 적페세력임을 스스로 자인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 제주시가 발부한 계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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