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는 16일부터 안전한 화장실 문화조성을 위해 유관기관(제주동부경찰서, 제주서부경찰서)과 공중화장실내 불법촬영장비 합동 점검에 나선다.

 

[제주신문=김지우 기자] 정부가 몰카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제주시도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오늘(16일)부터 안전한 화장실 문화조성을 위해 유관기관(제주동부경찰서, 제주서부경찰서)과 공중화장실내 불법촬영장비 합동 점검에 나선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늘고 초소형·위장형 카메라 구입이 용이해지면서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범죄가 곳곳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수법 또한 상상을 초월할 만큼 다양해 시민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성범죄 등 각종 범죄 예방과 이용자의 안전 확보 등을 위해 주요 공중화장실 200여곳을 점검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동부경찰서에서 보유하고 있는 몰래카메라 탐지기(전파탐지형, 렌즈탐지형)를 이용 화장실내 불법촬영장비(몰래카메라) 설치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안심비상벨 설치된 화장실은 비상벨 오작동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시는 불법촬영 및 유포행위가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중대 범죄임을 시민들에게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몰래카메라 영상은 단순한 영상물이 아닌 피해자가 분명 존재하는 ‘범죄 영상’이라는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대주민 홍보를 강화해 나간다.

 

취약 지역 공중화장실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경찰서)과의 협력체계를 구축, 점검활동을 강화하고 유사시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 안전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