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다가오면서 형광조끼 하나로 클린하우스를 지키는 청결지킴이들이 추위에 떨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 대부분은 일자리 취약계층인 장년·노년층으로 방한복이 따로 없어 추위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다.

청결지킴이는 클린하우스 배출현장에서 쓰레기 분리배출 홍보를 비롯 요일별 배출 품목 안내, 불법쓰레기 단속 보조, 청결활동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청결지킴이는 쓰레기 분리배출과 요일별 배출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활동을 펴왔다.

근무는 저녁과 야간 취약시간에 이뤄지다보니 안전, 시민과의 마찰 등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당국에서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청결지킴이들이 열정을 갖고 활동해 클린하우스 주변이 깨끗해 졌다고 빈말을 늘어 놓지만 정작 방한복 하나 없어 지원에는 인색하다.

제주도는 지난 10일부터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의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과 과태료 부과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시의 경우 지도 단속 보조원 174명을 채용하는 등 청결지킴이와 함께 단속에 나서고 있다.
물론 청결지킴이 인건비를 비롯 클린하우스 보수, 쓰레기 수거와 처리 분야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점은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양 행정시에서 청결지킴이의 방한복 지급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추운 겨울을 버틸 청결지킴이의 건강이 우려된다.

이같은 조치는 결국 예산 문제로 귀결되지만 방한복 하나 없이 겨우내 밤을 지켜야 하는 청결지킴이의 고노를 다시 한번 생각해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쓰레기 취약지역을 해결하고 쓰레기 분리수거 등 생활주변 환경정비 파수꾼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청결지킴이의 활동을 적극 돕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