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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과 지방에 있는 13개 국립박물관 중 9개 박물관이 과포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 경우 수장률 70.3%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적은 수치는 아니라 ‘주황불’이 들어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김병욱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국립제주박물관의 수장률은 70.3%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00%를 초과한 곳은 국립경주박물관(117.3%), 국립광주박물관(134.4%), 국립부여박물관(120.6%), 국립공주박물관(181.2%), 국립진주박물관(127.1%), 국립춘천박물관(107.6%),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122.6%) 등 9곳이다.
이 외 100%에 근접한 곳은 국립중앙박물관(84.1%), 국립전주박물관(95.2%), 국립김해박물관(87.4%)다.
제주의 경우 70.3%로 국립나주박물관(44.9%)보단 높지만, 비교적 여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1년마다 수장률이 10% 이상 증가하고 있는 지역을 미루어 볼 때 제주도 안심하고 있을 수 많은 없는 상황이다.
김병욱 의원은 “대다수 국립박물관의 수장률이 포화상태인 점이 매우 심각하고 우려할만한 상태인데, 이에 대한 중앙 및 권역별 국립박물관의 대책이 부족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장고에 보존돼 있는 유물이 훼손되지 않고 조치를 취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수장고에 보존된 유물을 수장고 개방행사 등을 통해 국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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