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와 제주평화의섬실현 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저지를 위한전국대책회의는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군제주기지전대는 민간인 불법 감시와 인권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해군제주기지전대가 고용한 감시직 경비노동자들은 욕설, 협박, 폭력적인 해동, 언어폭령 등 인격적인 모욕감을 주는 행위를 서슴없이 해왔으며 거부의사를 밝힘에도 불구하고 문화제 및 집회참여자들에게 불법무단촬용을 통한 정보를 수집해 왔다”며 “주민, 주민, 평화옹호자들의 이름과 재판일정, 내용 등과 같은 개인정보를 미리 알고 있어 당사자에게 위협과 모욕감을 주거나 개인 SNS에 올린 글을 감시하는 등의 불법적인 각종 인권침해와 탄압을 자행하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노골적이고 과격해 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9월 마을 안 편의점에 군인들이 무리지어 들어와 실내에서 음주한 사건이 발생해 이를 주민의 SNS에 올리자 해군의 경비노동자가 해당 편의점에 찾아왔다”며 “어떤 경위로 경비노동자가 해당사건을 알게 됐는지 왜 해당 편의점에 찾아와 사실 관계를 확인하려 했는지 되묻지 않을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말미 자신들이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 안에는 경비 노동자들이 욕설하는 모습 등이 담겨져 있었다.
 

이들은 끝으로 “해군제주기지전대가 조직적으로 자행한 인권탄압과 불법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다”며 “책임 있는 행동이 이행되도록 반드시 도덕적 사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