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는 18일 제주도 도시건설국을 대상으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먼저 홍기철 의원(더불어민주당, 화북동)은 “지난 2015년 원희룡 지사가 2016년 신규 택지개발 후보지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후 계속해서 발표가 미뤄지다 급기야 지난달 보류를 선언했다”며 “이미 주민설명회를 거치면서 예정지가 공공연하게 알려진 마당에 현재 용역조차 보류된 상태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문위원단 구성의 문제와 구성된 자문단의 자문은 경제적 논리에 치우친 의견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며 “택지개발 추진 본연의 목적을 상기시키며 조속한 택지개발 예정지 발표가 이뤄져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고운봉 도시건설국장은 “택지개발사업은 도민사회에 영향이 크다”며 “신중을 기해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안창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삼양·봉개·아라동)은 “예정지로 예상되는 지역의 부지가격이 이미 100~200만원에서 300~400만원으로 뛰었다”며 “제주도가 난개발을 부추긴 꼴이 됐다”고 질타했다.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 구좌·우도읍)은 이와관련 “제주도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하고 있는데 이미 용역을 통해 수요예측 등이 끝난 상태가 아니냐”며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나 정부 정책을 기다린다는 도정의 입장은 말장난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하민철 위원장(바른정당, 연동 을) 또한 “당초 신규 택지개발 용역기간이 올 1월 31일까지다. 이미 끝나야 하는 용역이 중단돼 있다”며 “주거복지와 난개발 방지를 포기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든다”며 조속한 예정지 발표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