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김지우 기자] 지지부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제주시 야시장 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현정화 의원(대천·중문·예래동, 바른정당)은 19일 제주시청에서 진행된 제주시 농수축산경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동문재래시장 야시장 추진 상황을 집중적으로 꼬집었다.

 

동문재래시장 야시장은 지난해 6월 행정자치부 공모에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그러나 야시장 운영에 필요한 제도개선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당초 5월로 예정됐던 개장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현 의원이 “야시장 추진 상황이 어떻게 되냐고”묻자 고경실 제주시장은 “현재 12월 개장을 목표로 기반시설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제주시는 12월까지 입점자 선정 및 기반시설 사업 추진을 완료해 야시장을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현 의원은 “야시장 개장은 제주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저녁이 되면 도내에서 즐길거리, 체험거리 등이 부족하다. 그런 점에서 야시장은 엄청난 관광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야시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특성 있는 야시장을 만들어야 된다”며 “제주시의 경우 외곽지역에 야시장을 만들어 청년, 대학생들에게 일자리와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도 있다”며 특화된 야시장 개발을 권고했다.

 

고 시장은 “의원님 의견에 적극 동의한다”면서 “청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11월까지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푸드트럭들이 노후된 오일시장에 접목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