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내년부터 제주지역 유치원 신입생 모집에 온라인시스템이 도입된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중복지원에 따른 유치원 현장 혼란과 어려움이 해소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2018학년도부터 유치원 신입생을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 학교로’를 통해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개통은 내달 1일부터.
앞으로는 유치원 입학을 원하는 보호자는 ‘처음학교로’에서 유치원에 대한 정보를 검색, 신청할 수 있다. 단 내년도는 도내 공립유치원과 ‘처음학교로’를 희망하는 사립유치원에 한해 적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유치원 신입생 모집 시기만 되면 입학 신청을 하기 위한 학부모들로 장사진을 이뤄 불편을 초래했다. 현장 교사 또한 입학업무 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중복지원에 따른 과도한 입학 경쟁이 매해 지속되면서 개선책 마련이 요구돼 왔다.
이런 배경에서 마련된 ‘처음학교로’는 올해 서울, 세종, 충북교육청에서 시범운영돼 내년 제주에 도입되는 것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교육부, 17개시도교육청 업무담당자로 구성된 TF팀은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한층 고도화된 시스템을 개발, 확장·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에 모든 사립유치원에 처음학교로를 적용하지 못해 일부 사립유치원을 지원하는 학부모들의 불편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처음학교로 적용은 매해 되풀이되던 학부모 불편을 해소하고 추첨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립 유치원은 교육기본법에 의한 학교지만 사립유치원총연합회에서는 독자적인 운영을 고수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모든 사립유치원이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지속적인 안내와 홍보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반모집의 경우 내달 22일부터 27일까지 접수를 실시하고 29일 추첨 및 발표, 12월 1일부터 7일까지 등록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