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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제주지역 난독증 관련 증상 학생 비율이 전국에서 세 번 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시 분당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난독증 선별 체크리스트 검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생 587명이 읽기가 곤란하거나 난독증으로 의심·추정됐다.
초등학교 읽기 학습 특성 체크리스트 검사는 난독증 선별 체크리스트 표준화 연구를 통해 개발돼 지난해 전국 6005개 초등학교 중 읽기학습 부진학생이 없는 학교로 파악된 364교를 제외한 5641개 학교에서 처음 실시됐다.
검사 결과 제주는 읽기곤란 예상 234명, 난독증 의심 219명, 진단평가가 필요되는 난독증 추정 134명 등 587명이 난독증 관련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지역 전체 학생 중 1.52%로 강원(1.59%)과 충북(1.53%)을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김병욱 의원은 “난독증이나 읽기 능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조기에 제대로 된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별검사 후 반드시 전문기관과 연결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학생들이 많기에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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