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입국한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조천읍 농가에서 일손을 돕고 있다.

 

[제주신문=김지우 기자]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제주 농가에 첫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배치됐다.

 

제주시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제도를 통해 농작물 재배작업에 종사할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1명을 지난달 27일 입국시켜 농가에 배치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계절근로자는 조천읍 관내 과수 농가에 배치, 감귤·딸기 등의 수확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내년 1월 25일까지 90일간 국내에 머무르며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 첫 물꼬를 튼 가운데 올해 총 13농가에 24명(베트남20, 캄보디아1, 중국3)이 입국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농촌의 농작업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제도’를 올해 하반기 처음 도입했다. 수요조사와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13명의 참여농가와 24명의 계절근로자를 선정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국내 거주하는 동안 인권 침해 및 사업장 이탈 방지 등에 대해 유관 기관과 협업을 통해 세심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본 제도를 활성화시켜 향후 농촌지역의 농작업 일손 부족 해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