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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자(蕩子)의 칼-북핵(北核)
신진우  |  webmaster@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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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12.3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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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우/칼럼니스트
지난 12일 뉴스에 미사일과 로켓포 등 북한 무기를 적재하고 평양을 출발했던 한 동유럽수송기(13일 그루지아 수송기로 밝혀짐)가 방콕 인근 돈무엉 공항에 비상 착륙했으며, 태국관계당국이 조종사 등 5명의 승무원을 억류, 조사 중이라고 태국관리가 밝혔다. 이 수송기가 비상착륙한 이유는 급유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무기들은 타흐리 공군기지로 옮겨졌다고 왔타나야콘 대변인이 덧붙였다. 북한 선박이 불법무기거래로 영해 상에서 외국해군에 억류되거나 쫓긴다는 이야기는 심심찮게 들었지만, 북한을 출발한 외국 비행기까지 검문에 걸리고 억류되었다는 이야기는 드문 일이다 보니, 안 그래도 외국에선 북한(N. Korea)하면 ‘칙칙한 이미지(something uneasy)’로 각인되어있던 차에 다시 한 번 오명(汚名)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동안 몇 번의 해상 무기밀수출이 실패하자 이번에는 하늘을 이용한 새로운 시도를 하다 덜미를 잡힌 것이다. 속담에 “여우는 못 잡고 지린내만 묻혔다”는 말이 어쩜 이 경우가 아닌가 싶다. 이로써 북한은 유엔안전보장 이사회 결의 1874호를 위반한 셈이 된다. 북한은 제2차 핵실험으로 이미 유엔의 추가제재를 받았음에도 호시탐탐 무기를 밀수출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마약장사도, 위조지폐도 뭐하나 되는 것이 없었다. 설상가상 남조선에는 악질반동 한나라당이 집권하다 보니 그간 마카오를 통해오던 비자금도 끊긴지가 오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유일한 알바라고 해야 남한의 어선을 나포하고 풀어주는 대가로 뒷돈 챙기는 해적질 밖에 달리 할일이 없다.

지금 핵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한 두 나라가 아니다. 힘깨나 쓰는 나라치고 핵을 가지고 있지 않는 나라는 없다. 이웃 일본만 하더라도 핵의 완제품만 가지고 있지 않을 뿐 99.9%의 비완제품을 가지고 있는 걸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핵탄두를 장착하고 핵탄두 끝에 빨간 페인트 칠 하는 최후의 과정만 남겨 놓고 있다. 현재는 핵탄두를 분리해놓고 있을 뿐이다. 구 소련체제가 무너지며 대다수의 핵 전문가들이 고액연봉을 제시한 일본으로 몰려간 사실은 이제 비밀도 아니다. 무엇보다 북한의 핵보유는 일본이 핵을 보유할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막강한 자금력과 핵전문가들의 기술력까지 더해진 지금 전범(戰犯)의 D.N.A를 가진 일본이 킬러 본능을 회복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으며, 일차적으로 어느 나라가 제일 먼저 피해를 입을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럼에도 세계 강대국들이 하나같이 북핵(北核)을 인류의 재앙이라고 보는 것은 북한 지도부는 어떤 전문가도 예측 할 수 없는 탕자(蕩子)이기 때문이다. 즉 현재까지는 일본의 핵무장보다 북핵이 더 위험하다고 본다. 북한 동포와 북한 지도부는 분리해서 보아야한다. 북한 지도부는 우리와 한 핏줄을 나눈 형제도 동포도 아니다. 내 몸에서 나왔다고 다 애착을 가져야 한다면 가래며 비듬이며 때며 피고름이며, 대. 소변도 내 몸에서 나온 것이니 애정을 가지고 보관하자는 것과 다름없다. 북한 지도부는 언제 어느 때 칼을 휘둘러 존속을 살해 할지 모르는 탕자이다. 밥을 먹다가 밥상 앞에서 칼을 휘두를 수도 있고, 술을 먹다 술값이 떨어지면 술값을 달라고 칼을 휘두를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잠결에 칼을 휘두를 수도 있다. 이 경우 대비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북한 지도부가 걸핏하면 내뱉는 ‘피바다운운…’을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 북핵이 겨누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보라!
예측하지 못한 폭우로 미쳐 거처를 옮기지 못한 전갈이 성난 물길을 바라보며 한숨만 쉬다 우연히 안면이 있는 개구리를 만났다. 전갈은 개구리에게 자신을 태워 물길을 건너 맞은편 언덕으로 데려다 줄 것을 애원한다. 전갈의 습성을 익히 아는 개구리는 단호히 거절한다. 하지만 전갈은 개구리를 해치면 자신도 물에 빠져 죽는 정황을 설명하며, 눈물로 애원하자 측은지심이 생긴 개구리는 마음을 돌려 전갈을 등에 업고 물을 건너기 시작한다. 하지만 물을 다 건너기도 전에 전갈은 독을 쏘아 개구리를 죽이고 만다. 납득할 수 없던 개구리가 이유를 물어보자, 전갈은 회한에 찬 목소리로,”미안해. 나도 어쩔 수가 없었어. 그건 내 천성인걸!” 살해본능이 자신의 생존본능보다 앞섰기 때문이다. 히틀러는 600만의 유대인을 학살했지만, 스탈린은 3,000만의 자국민을 학살했다. 폴 포트는 200만의 무고한 자국민을 학살했다. 김일성. 김정일 부자 세습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북한 주민이 학살당했는지 친북좌파와 일부 시민단체는 이제 답해야한다.<신진우/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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