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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 갯벌 활용과 깨끗한 연안 유지해야
장대수  |  한국연구재단 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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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1  13: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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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대수 박사
제주도를 찾아 오는 대부분 사람들이 가장 감탄하는 것이 아름다운 해안선과 깨끗한 바다라고 한다. 내가 봐도 이 바다는 아름답고 멋있다. 답답할 때 마음을 달래러 바다를 향해 가슴을 펼치고 있노라면 깨끗하고 시원한 바람이 희망의 공기로 바뀐다. 바다는 우리에게 늘 꿈과 미래를 보장해 주는 곳이다.

우리는 바다를 사랑하면서도 바다를 모르고 바다를 좋아하면서도 바다를 두려워한다. 바다를 정복한 민족은 크게 융성했고 바다에 소홀한 민족은 번성하지 못했다. 바다를 소중히 관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제주도에는 갯벌은 없고, 모래사장만 있다고 생각하지만 서해안과 같이 규모가 큰 갯벌은 아니지만 분명히 갯벌은 있다. 갯벌도 소중한 우리의 연안이고 활용 가치가 높다. 제주도 북동부 지역의 갯벌은 종달리와 시흥리의 소규모 갯벌과 함께 유일한 갯벌지역이다. 이러한 갯벌들은 과거 패류 체험어장으로 널리 알려져 관광객들도 종종 가족과 함께 다녀 온 사람들이 많다. 갯벌은 전형적인 모래와 니질(泥質)로 형성돼 다양한 해양생물이 분포해 생태 체험어장 및 해양환경 교육장으로도 그 가치와 활용성이 높은 곳이다.

우리의 연안 바다에서 그 소중함을 배우고 그 속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을 이해하고 목적에 맞는 교육과 체계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들이 이뤄진다면 우리의 연안바다는 좀 더 아름답고 소중하게 관리되고 보호되면서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들이 나오게 될 것이다. 종달리 갯벌만 해도 약 40여종이 이상의 패류를 포함한 다양한 해양생물이 조간대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 중 바지락, 맛과 같은 대형 패류들은 관광객에게 해양생물을 체험할 수 있는 대상으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돼 왔고, 갯벌 조간대 생태계를 활용한 체험관광지로 적극 활용됐으면 한다.

무문별한 쓰레기의 투기와 해양오염 물질의 유입 등 일부 연안역에서 일어나는 여러 형태의 다양한 행위들은 반드시 근절되고 합리적으로 관리될 수 있어야 한다. 많은 수산생물의 자어나 치어 또는 어린 개체들은 연안에서 성장하고 또 일부 생물들은 번식 장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연안역의 합리적 관리는 수산생물 번식에 있어 아주 필연적인 것이다. 겨울철 북서풍이 몰아치면 다양한 해양 투기성 쓰레기들과 해조류의 파편들이 해안선을 오염시키고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살고 있는 수산생물을 오염시키게 되고 먹이사슬을 거처 결국은 우리 인간의 입으로 들어와 우리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중국 양자강 하류에서 버린 비닐과 같은 해양쓰레기는 해류를 따라 제주도까지 흘러 들어오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심지어 일본의 해안선에까지도 흘러들어 간다고 보고되고 있다. 중국 쪽에서 오는 흘러오는 해양쓰레기의 유입은 내집 마당에는 안 온다는 식으로 방관해 버린다면 안된다. 최근 경남의 추도에서도 해양쓰레기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있다. 해양쓰레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연안 갯벌과 해안선 주변의 생산력은 아주 높은 곳이다. 또한 다양한 생물의 번식장이자 산란장으로 이곳의 안전한 보호와 관리는 주변해역의 수산물 생산고와 직결된다. 연안이 파괴된 곳에서 희망은 없다. 내 집앞이 더러운데 동네가 깨끗할 수는 없는 것이다. 수많은 관광객이 들어오는 계절이다, 그 만큼 투기성 쓰레기의 양도 증가할 것이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한계성이 분명히 있는 곳이다. 꿈과 희망이 있는 바다, 계절과 밤 낮에 상관없이 항상 의지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제주바다는 우리가 숨쉬고 살아가는 생태계를 유지시키는 역할 외에도 맛있고 다양한 수산생물을 제공을 제공한다. 올해 제주도 수산업의 조수익은 약 1조원이다. 속된 말로 비료도 안주고 내가 특별하게 한 것도 없지만 우리에게 풍성함을 제공했던 한 해였다. 이러한 풍성함은 내 앞의 아름다운 해안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실히 기억해 둘 필요성이 있는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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