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초등학교 5학년 김요한

유나네 꽃집에 핀
선인장 예쁜 꽃.
노란꽃 예쁘지만

-김요한의 ‘선인장꽃’ 모두

이 동시조는 며칠 전 경북 김천에서 열렸던 제11회 백수 정완영 전국시조백일장 초등부 장원작이다.
필자도 우연히 이 행사에 참석했다가 깜짝 놀랐다.
제주 학생이 장원을 차지했고, 그 작품 또한 깜찍했기 때문이다.
무대에서 장원작을 낭독하는 그 모습이 얼마나 자랑스럽던지….
덤으로 제주 출신이라는 이유로 함께 축하를 받았다. 가시내를 선인장에 비유한 재치가 참 재미있고, 큰 웃음을 선사한다.
훌륭한 시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오승철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