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지방서거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정가가 인물난에 봉착해 풍운조화에 쌓여있다.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선거는 권력을 방패삼아 세상에 드러내지 않고 있는 부정부패와 무능한 구태 정치를 주권자 손에 의해 직접 끊어 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지만, 현재 자천타천 출마자들을 볼 때 제주가 이러한 선거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것.

이런 가운데 내년 제주도지사 선거는 정당대 정당 대결보다는 인물·지역구도 대결의 선거구도가 자연스럽게 짜이고 선거 승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출마자 역시 내년 3월 경 쯤 돼서야 그 윤곽이 확실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여권 일각의 시각과 달리 새로운 인물 등장이 점쳐지면서 정당대 무소속 3자 대결로 압축 될 가능성이 높다.

그도 그럴 것이 민주당의 일방적인 높은 지지도는 정당대 정당 대결구도를 형성 할 수 없고, 역대 선거를 보더라도 제주는 인물위주의 선거가 대세였기에 이러한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 행보를 이어가는 면면들을 보면, 역시 과거 3김과 다를 바 없는 구태 정치인들의 출마행보로 당장 선거판세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무소속의 새로운 인물 등장을 배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년 6월 선거 판세는 아직 오리무중 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