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오피니언제주칼럼
장영주  |  교육학박사/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장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1.30  13:25:0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장영주 교육학박사
첫째, 첫사랑, 첫머리, 첫걸음, 첫눈, 첫차, 첫돌, 첫거래, 첫인상, 첫단추, 첫버스, 첫삽, 첫손님, 첫만남, 첫작품, 첫경기, 첫월급, 첫우승, 첫성공, 첫방송, 첫방문, 첫변론, 첫등장, 첫공연, 첫심의, 첫시행, 첫(처음)학교…. 첫은 한국어사전에 보면 맨 처음이라 나온다. 그러니 첫이란 ‘처음처럼’ ‘초심으로’의 처, 초자와 연계선상에서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해석하면 어떨까?

필자는 우리나라 첫(최초) 제정한 공무원 집필분야 최고기록(기네스북) 보유자이다. 그래서 첫이란 말이 인상깊게 자리 잡는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세 가지 공부 원칙 중 첫 번째가 ‘스스로 공부하라’다. 좋은 스승과 친한 동료들을 만났을 때도 스스로의 힘으로 공부하는 것이 으뜸이라 했다. “스스로 분발하지 않으면 알려 주지 않고, 스스로 답하지 않으면 말해 주지 않는다” 공자는 스스로 좋아하고 하나라도 더 알기 위해 노력해야 그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지, 그렇지 않다면 가르쳐 줄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하나를 가르쳐 주면 아홉을 알아서 깨우쳐야 좋은 제자란 말이다.

첫 봉화마을을 찾았다. 모 연구소 문화탐방길에 갔는데, 예전엔 그 곳을 방문하는 것조차 어찌 이상한 눈초리가 보이는 것같은 그런 세상도 있었다. 게시된 신문 조각에서 사법고시 2차 합격자 60명 발표에 고졸로 노무현 이름이 나온다. 혼자만 고졸이다. 또 있었다. 약속 첫(1), 바로선 대한민국이다.

첫기항, 비행기가 처음으로 운행한다는 말이라는데, 엊그게 비행기를 탔다. 오랜만에 에어부산기를 탔다. 웬만하면 저가 비행기는 딜레이(지연)되는 게 보통인데 어쩜 정확하게 시간 맞춰 비행기가 출발했다. ‘어? 이럴 때도 있나?’란 탄성(?)을 지르며 자리에 앉았는데 약간 풀냄새(?)가 난다. 새집으로 이사해서 처음 느껴 보는 도배 냄새 비슷한 것이 스쳐 지나간다. “반갑습니다. 이 비행기는 11월 23일 출고해 여러분들을 처음으로 부산까지 모시게 되는 첫기항 비행기입니다” 장내에 울려 퍼지는 음향소리에 귀를 열며 활주로로 이동하는 비행기 타이어가 새 차에서 느끼는 그런 약간 토달 거리고 통통 튀는 느낌? 날개 옆에 앉았는데도 엔진 소리가 들릴 듯 말 듯 조그맣다. 그러고 보니 필자는 첫기항 비행기를 타고 있는 것이다. 확률적으로 정말 희귀한 첫 경험(?)이랄까?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행복과 의미 상실의 시대에 첫(초심)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절인가? 그렇게 덥다덥다하며 추위는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지난 여름은 이제 자연의 순리 앞에 저물어 간다.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그 자리를 맡을 수 있는 능력이 자신에게 있는지를 걱정하라.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음을 슬퍼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알아줄 만한 일을 하도록 노력하라” 논어 이인 편에 나와 있는 문구를 인용하며, 첫 버스전용차선,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첫 시행했다는데 의미를 가지고 앞으로 보완할 것을 주문하고자 한다. 거리가 짧은 도로에는 버스전용차선의 효과가 미비하고 우회전하는 차량이 진입하는데 장애가 발생하고 있으며 한라도서관 앞길의 병목현상은 나날이 더해 가고 있음에 유념한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첫(처음)학교, 유치원 입학관리 시스템이다. 시동식은 학부모 대표, 유치원 교원 대표,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선발’ 버튼을 누른다는데…. 첫 시행인 만큼 ‘반쪽’짜리지만 앞으로 사립유치원도 아우르는 연동된 시스템을 기대해 본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고충처리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6311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공로 9-1(도두일동)  |  대표전화 : 064)744-7220  |  팩스 : 064)744-7226
법인명: ㈜제주신문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제주 아 01014   |  등록일 : 2007년 10월 24일  |  대표이사:전아람  |   발행인:전아람
편집인:전아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아람
Copyright 2011 제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ejupress@jeju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