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한 번의 실수,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한 번 정도는 실수할 수도 있다.

사기 ‘회음후열전편(淮陰侯列傳篇)’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조나라를 쳐들어간 한신은 장병들에게 이좌거가 포로가 돼 한신 앞에 끌려 나왔다. 평소 그의 지혜를 높이 평가한 한신은 지혜를 갖춘 이좌거에게 다른 나라를 공략할 방법을 물었다.
이에 이좌거는 “제가 듣기로는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반드시 하나쯤은 실책이 있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많은 생각 중에 하나쯤은 얻는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내 꾀가 반드시 쓸 수 있는 것은 못 되겠지만 그 가운데 하나라도 얻을 것이 있으면 다행입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