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김용덕 기자] 제주농협(NH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의 전자창구시대가 개막됐다.

바꿔 말하면 무인․무점포시대를 예고, 지금 현재의 인력은 그 만큼의 수를 줄여 정비되며 고객편리성은 높아지고 업무처리는 간소화된다.

한마디로 사람을 대신하는 변혁의 신호탄이다.

NH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가 4일부터 제주대학교지점에 전자창구를 도입.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자창구는 종이신청서 대신 태블릿PC와 전자펜을 이용해 전자서식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즉 앞으로 통장 개설이나 카드 개설 등 대부분의 은행창구업무를 종이신청서 없이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농협은행은 그 동안 수도권 등 59개 영업점에서 시범 적용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단계적으로 확대, 2018년까지 제주지역 전 영업점에 전자창구를 적용할 방침이다.

전자창구 도입으로 고객의 서류작성 편의성이 높아지고 필수 작성사항을 빠짐없이 작성하도록 구현해 불완전 판매 차단 등 고객서비스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 관계자는 “전자창구 도입으로 은행창구업무를 고객중심으로 디지털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전자서식을 기반으로 사람을 접하지 않는 ‘비대면채널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처음 은행창구의 종이신청서를 대신하는 태블린PC 등 전자서식이 처음이지만 점점 인력이 필요없는 세상이 도래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금융권 인력정비는 조만간 실현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