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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고픈 약속이 너무 많은데…”이민호군 영결식 도교육청장 엄수
모교 서귀산과고서 유족 등 참석
윤승빈 기자  |  s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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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6  18: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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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현장실습 도중 사고로 사망한 故이민호 군의 영결식이 6일 모교인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에서 제주도교육청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이민호군의 유가족과 장례위원장인 이석문 교육감 및 장례위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학교 관계자와 민호군의 친구, 후배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 전 영구차가 학교 체육관에 도착하자 민호군의 형이 영정 사진을 들었고, 학교 친구들이 고인을 운구해 영결식장에 안치했다.

이날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약력 보고, 조사, 추도사, 고별사, 헌화와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조사를 통해 “당신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과, 애달픈 사랑과, 지울 수 없는 미안함이 느껴지십니까”라며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어른들의 왜곡된 욕망과 이기심이 당신의 꽃다운 삶을 저물게 했습니다”라고 추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사력을 다해 아이들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펼쳐보이겠다”며 “이민호군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맺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추모사를 통해 “민호군의 희생은 안전한 교육환경이라는 기본과 원칙에 대한 중요성을 되새겨주고 있다”며 “다시는 안타까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일이 고인을 편히 보내드리는 길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민호군의 친구 강진호군은 고별사에서 “서로 의지하며 떠들고 장난치던 우리가 이 자리에서 이렇게 만나게 돼 너무 슬프다”며 “서로 미래를 꿈꿔오고 하고픈 약속들이 너무 많은데 이제 너를 보내려 한다”고 회상했다.

한편 서귀포과학고등학교 3학년인 이민호군은 지난달 9일 제주시내 음료 제조 공장에서 현장실습을 하다 적재기 프레스에 목이 짓눌려 크게 다친 뒤 치료를 받다 19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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