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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천 '아시아의 바다를 담다’오늘 산지천갤러리 개관 첫 전시
윤승빈 기자  |  s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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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7  16: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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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제주문화예술재단이 8일 탐라문화광장 내 보존건축물인 구 금성장과 녹수장을 ‘산지천 갤러리’로 개관한다.

산지천갤러리는 제주작가 또는 제주출신의 사진사적 성취를 이룬 작고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사진 전문
갤러리로 운영된다.
개관을 기념하는 첫 기획전시는 제주 출신이자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대표 작가 김수남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김수남, 아시아의 바다를 담다’로 내년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김수남은 한국의 굿과 아시아의 민속문화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수남의 작업은 사라져가는 한국 고유의 문화를 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작가는 근대적 사고와 산업화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낙인 찍혀 사라져가는 한국의 무속 굿 등의 문화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 일본, 타이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리랑카 등 바다를 접하며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어부, 해녀, 테우 등 바다를 삶의 터로 삼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작품은 2층 전시실에 마련된다.

3층에 마련된 전시공간은 김수남 작가의 개인 작품 세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아시아의 신앙으로 구성됐다. 제주 영등굿, 일본 오키나와 해신제 등 바다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작품이다.

4층은 아시아의 축제. 인도네시아 발리의 오달란, 스리랑카의 뻬라헤라 축제 등 바다마을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축제의 현장들을 느껴본다.

전시 관계자는 “하천이 모여 바다를 만들고, 대양을 이루는 것처럼 김수남은 한국의 민속과 무속을 시작으로 아시아의 문화까지 엮어냈다”며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로 시각을 넓혔던 그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열리는 산지천 갤러리 개관식에는 제주큰굿 보존회의 열림굿으로 시작해 제막식, 테이프커팅, 기획전시 관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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