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김지우 기자] 올해 처음으로 제주에서 실시된 국민참여재판서 벌금형 판결이 나왔다. 여성의 얼굴을 때린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에게 배심원 전원이 유죄평결을 내렸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제갈창 부장판사)는 특수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60)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0월 15일 오후 1시50분께 제주시 소재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술을 마시던 중 피해자 A씨로부터 불평을 듣고 화가 나 플라스틱 의자로 얼굴을 때린 혐의다.

 

이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나무젓가락을 던지고 플라스틱 의자를 발로 찬 사실을 있지만 의자로 피해자의 얼굴을 밀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참여재판에 나선 배심원 7명은 만장일치로 유죄평결했다. 이중 5명은 벌금 300만원, 2명은 벌금 400만원의 양형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