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김지우 기자] 제주시 신규자동차 등록대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이를 차고지증명제 확대 시행의 효과로 보고 있다.

 

11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관내 신규 등록된 자가용 대수는 11월말 기준 1만5009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등록된 1만7424대 보다 13.9%가 감소한 수치다.

 

제주시는 “차고지증명을 시행하고 있는 동지역은 19.2% 감소한 반면 읍면은 3.9% 증가했다. 차고지증명 미대상인 전기차는 32% 늘었다”며 차고지증명제가 신규자동차 등록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제주시 차고지증명제는 올해부터 중형자동차까지 확대 시행되고 있다. 

 

그러면서 제주시는 “차고지증명제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도전역 모든 차량(전기차, 경차 포함)에 대해 조기시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진행된 ‘차고지증명 및 관리 조례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는 도전역 전차종 조기 시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이에 제주시는 도전역 전차종 조기시행에 대비 ▲자기차고지 갖기 사업 ▲유료공영주차장 전환 ▲임대차고지정보 제공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자기차고지 갖기 사업은 올해 2배의 예산을 투입해 200곳·300면을 조성한다. 무료로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을 점차적으로 유료 전환, 주차회전율을 높이고 차고지를 원하는 시민에게 일부를 유료 임대한다.

 

또한 민간부분의 임대차고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임대차고지 정보를 제주시 홈페이지에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