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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청년예술가 고동우의 개인전이 열린다.
갤러리비오톱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고동우 개인전 ‘내 짝꿍 캐릭터’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동우가 그린 ‘내가 좋아하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가족’위주의 작품을 선보인다.
고동우는 아스퍼거 증후군이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또는 전반적 발달장애의 유형 중 하나로 비정상적인 사회적 상호작용과 제한되고 반복되는 행동 문제를 특징적으로 보이는 질환이다.
이런 탓에 보호받기만 하던 고동우가 2년 전부터 무작정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마음에 미술에 모든 열정을 쏟았다.
골프, 제빵, 도자기 등 수도 없이 도전하고 좌절도 했지만, 이제는 어엿한 청년예술가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지난해에는 개인전을 진행하면서 정신 장애인 창작 작품을 다루는 한국아르뷔르가 주관한 ‘제5회 전국 아르뷔르·아웃사이어 아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한국 아르브뤼 대표 김통원은 “고동우의 작품은 매우 독특하게 표현돼 관객들의 시선을 충분히 끈다”며 “작가의 활달한 성격처럼 남성적 성격을 케릭터 작품들의 표정에서 뚜렷이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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