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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회 신임 의장으로 고충홍 의원이 선출됐다. |
[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의회 후반기는 고충홍 의원(바른정당, 연동 갑)이 이끌어 나가게 됐다.
제주도의회는 11일 오후 제주도의회 제356회 제2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출을 위한 무기명 자율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오전 의장 보궐선거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각 당 원내대표들이 막판 합의를 시도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의장 선출이 투표로 이뤄졌다.
투표에는 고충홍·현우범·손유원 의원을 제외한 37명이 참여했다.
투표결과 37표 중 고충홍 의원 20표, 현우범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원읍) 16표, 기권 1표로 고충홍 의원이 10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자율투표 의장 선출로 1991년 제주도의회 부활 이후 계속 이어져온 합의추대 전통이 깨지면서 내년 제11대 제주도의회 구성 과정에 이전과는 다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고충홍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족한 제가 존경하는 故 신관홍 의장의 뒤를 이어 10대 후반기 의장으로 일하게 됐다”며 “영광에 앞서 책임이 더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공동체 만들어가는데 헌신 하겠다”며 “제2공항, 강정 구상권 청구문제, 쓰레기.교통문제 로 인한 도민 삶의 질 저하, 제주 4·3 배·보상 등 현안 가까이서 일하는 의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 도민의 뜻을 존중하고 헤아리며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돼면서 도민 모두가 큰 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더 낮은 곳에서 도민과 함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충홍 의장은 내년 6월 30일까지 6개월간 제주도의회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이날 고충홍 의장이 맡고있던 행정자치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도 함께 이뤄졌다.
투표결과 34표 중 이상봉 의원 28표, 홍경희 3표, 김태석 1표, 손유원 의원 1표를 얻어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노형 을)이 행정자치위원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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