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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익디자인고등학교 학생들이 작업한 작품들. 학교 1층 로비에는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돼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윤승빈 기자. |
[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4차 산업혁명 ‘디자인’ 인재 양성
기초부터 전문까지 체계적인 수업
기업과 협약으로 타분야 진출까지
‘선취업 후진학 특성화고에 가다’에서는 지금까지 도내 특성화고를 살펴보며 특색있는 학과 활동과 동아리 활동 등을 살펴봤다. 본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도외 특성화고를 찾아 실제 거기서 이뤄지는 학사시스템을 살펴보고 제주와 비교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홍익디자인고등학교는 ‘홍익대학교’로 유명한 학교법인 홍익학원의 부속학교다. 1993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디자인고등학교를 세워 현재까지도 창의력을 겸비한 디자이너를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의 교류 등 재학생의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펼친다.
홍익디자인고등학교는 시각디자인과와 멀티미디어디자인과 등 크게 두 개의 학과로 운영되고 있다.
시각디자인과는 시각정보 매체를 기반으로 한 국가직무능력 능력단위 교육과정을 공부하는 학과다. 기초디자인부터 전문디자인과정까지 체계적이고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며 시각디자이너, 그래픽디자이너, 북 디자이너, 패키지 디자이너, 캐릭터 디자이너 등의 진로 설계를 이뤄낸다.
홍익대학교를 비롯한 명문미대 진학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진로 설계를 도우면서 미술대학 뿐 아니라 취업준비를 위해 각종 디자인 관련 공모전, 대회 등에 참가해 다양한 활동보고서 미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
멀티미디어디자인과는 국내 최초 고등학교에 개설된 디자인과라는 자부심이 있다. 수 많은 졸업생들이 홍익대학교를 비롯한 4년제 미술관련 대학을 진학하는 추세다.
또 국가직무능력에 따른 교육과정을 통해 각종 디자인 분야로 취업한다. 제품디자이너, 인테리어 디자이너, 산업디자이너, 광고디자이너, 문화콘텐츠 제작자 등의 멀티미디어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있다.
김향섭 홍익디자인고등학교 교무부장은 “4차 산업혁명과 IT, 미디어계열의 성장에 따라 디자인에 대한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맞춰 학교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진로설계가 가능하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에 맞춘 실무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익디자인고등학교는 실제 선취업 후진학 등 제주에서 지향하는 특성화고의 모델의 좋은 사례를 보여준다. 재직자 특별전형과 특성화고 졸업 후 3년 이상 산업체 재직, 정원 외 입학의 기회도 확대된다.
선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한 자격증 취득 지원, 방과후 수업 특강 및 디자인 수업 강화, 취업 프로그램 사업 등이다.
디자인 분야 뿐 아니라 금융, 서비스 및 사무분야까지 취업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디자인 계 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과의 MOU체결로 교류,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진 기반이다.
이 외에도 본교와 연계한 장학금 사업, 미술 교육봉사, 예비교사제도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나가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올해 졸업해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로 진학하게 된 선도은 학생은 “여러 디자인 분야들을 다양하게 경험해보고 싶었고, 나와 비슷한 진로를 가진 친구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어 특성화고로 진학하게 됐다”며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을 직접 손으로 만들고 제작해 판매까지 할 수 있도록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성화고의 매력”이라며 “수업 또한 실무 능력을 갖출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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