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김지우 기자] 제주시가 2020년 조수입 7000억원을 목표로 내년 해양수산에 347억원을 투자한다.

 

26일 제주시에 따르면 내년 해양수산분야 예산은 347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260억원 대비 33% 증가한 액수다. 제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 해양수산 조수입 7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해양시설분야에 가장 많은 예산이 편성됐다. 도서종합개발사업 등 30개 사업에 73억원이 투입된다. 2017년 21억5000만원 대비 238.4% 증가한 규모다.

 

이와 함께 해녀복지분야 68억6000만원, 어선어업분야 47억5000만원, 양식산업분야 40억8000만원, 해수욕장분야 35억6000만원, 해양쓰레기분야 35억2000만원, 수산물유통산업분야 14억2000만원, 수산자원조성분야 9억6000만원 등 총 8개 분야 153개 사업에 예산이 쓰인다.

 

이 중 신규사업은 총 19개로 28억원이 편성됐다. △해조류(우뭇가사리, 톳 등) 이동 운반시설 시범사업 1억원 △고산어촌계 해녀공연장 시설 3억원 △배 없는 포구 수변공원 조성 2억원 △김녕항 수산문화 복합센터 건립 10억원 △해양쓰레기 집하장 현대화 사업 2억원 △해양쓰레기 운반 전용차량 구입 3억5000만원 △양식 우렁쉥이 탈착 선별기 지원 5000만원 △추자도 양식작업선 건조 지원 2억5000만원 △성게껍질 분할기 지원사업 1억원 등이다. 

 

매해 되풀이 되는 현안 해결을 위해 주요사업 예산은 증액됐다. △어선 기관대체 지원사업 7억원(250% 증가) △어선 자동화 시설사업 7억원(40% 증가) △어장진입로 보수보강 3억원(113% 증가) △어선원 재해보상보험 지원사업 6억5000만원(’30% 증가) △ 환경친화형 배합사료지원사업 2억4000만원(42% 증가) △ 해수욕장 민간 안전요원 인건비 지원 1억7000만원(21% 증가)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4억원(300% 증가) △항만 등 해양폐기물 수거·처리 지원사업 1억5000만원(150% 증가) 등 증액규모는 87억원에 이른다.

 

제주시는 “전통어업인 어선어업의 안전·안심조업과 고령화 어업인의 노동력 절감 뿐 만 아니라 쾌적한 해양 공간 제공을 위한 예산을 대폭 증가시켜 ‘잘사는 어업인, 살맛나는 어촌 조성’ 추진에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년 10%을 육박하는 이월사업의 최소화 및 80%대에 머무는 예산 집행율 제고를 위해 올해 연말부터 구체적인 사업계획 및 집행 로드맵을 마련해 2020년 해양수산 조수입 7천억원을 달성에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