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전개된다. 새로운 농가소득원 개발 등 4대 전략과제와 품질향상 등 23개 실행계획이 추진된다. 농가소득 10% 향상을 목표로 한다니 기대해 볼 만하다.

제주의 농산물은 감귤, 양배추, 당근, 마늘, 무, 감자 등 매우 다양하다. 대부분 지역특산물인데다 상품성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더구나 당근, 무 등 월동채소류는 과잉생산이 아니면 대체로 좋은 가격에 팔려나간다.

제주농업의 경쟁력은 신품종 개발 등을 통한 소비시장 선점과 함께 현재의 작물들을 수요에 맞춰 적정재배할 때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작물이 감귤, 당근, 무 등이다. 감귤은 비교적 계획생산이 이뤄지면서 좋은 가격이 유지되는 형태지만, 당근과 무 등은 생산량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적정생산과 함께 꼭 필요한 게 친환경 농산물 생산이다. 다른 지방에 비해 제주농업이 더 건실한 것은 청정지역이라는 이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농업을 좀 더 환경차원으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주농업 걍쟁력 강화 전략에 환경농산물 생산계획이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고 있는 것 같아 유감이다. 제주도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농산물 생산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그 첫 번째 과제가 친환경 농산물 생산이다.

전국 소비자들로 하여금 ‘제주는 관광지이면서 청정농산물 생산지역’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도록 환경차원 접근 노력을 집중해 나가야 한다. 이미 대부분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으므로 적정생산에다 환경친화성만 보장되면 판로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