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에 한 번 만난다.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좋은 기회.

중국 동진 시대의 학자인 원굉이 수많은 시문을 지었는데 특히 ‘삼국명신서찬’은 진수의 ‘삼국지’에 나오는 위, 촉, 오 세 나라를 세운 명신 20명을 찬양하는 것으로 명작으로 꼽힌다.
원굉은 위나라의 순문약을 찬양하는 글귀에서 어진 신하가 현명한 군주를 만나기가 어려움을 이렇게 말했다.
“만 년에 한 번 있는 기회는 이 세상의 통하는 길이며, 천 년에 한 번 만나는 기회는 현명한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