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김지우 기자] 설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시가 안전한 유통을 위해 축산물 관리에 나선다.

제주시는 축산물 소비 성수기인 설을 대비해 축산물 위해사고 사전예방과 소비자 신뢰제고를 위해 부정축산물 유통행위 특별점검을 오는 13일까지 실시한다.

특별점검은 농림축산검역본부, 농산물품질관리원, 자치경찰단 합동으로 실시된다.

점검반은 대형할인마트, 전통시장, 축산물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 육지산 돼지고기 및 닭고기 제주산으로  둔갑판매 행위 △ 원료육 등 위생적인 취급실태,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판매 행위 △ 위생관리 기준 운용상황, 포장·보관 및 표시기준 준수여부 등 축산물위생관리법 준수 여부 등을 살핀다.

또한 양돈장 등 축산업사업장 외곽지역에서 이뤄지는 설날 제수용 소·돼지의 밀도살, 밀도살된 육류의 판매행위 등을 점검한다. 위법행위 적발 시 축산물위생관리법 규정에 따라 강력한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해 부정·불법 축산물 유통행위를 근절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축산물 수거검사와 모니터링을 병행 실시해 위생관리 감독과 판매업소 등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시는 도축물량도 확대한다. 소 평시 1일 25두에서 50두(100% 증), 돼지는 1일 3200두에서 3800두(19% 증)로 증가된다. 토요일인 10일에도 정상도축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관내 양축농가별 출하가능 물량을 파악 후 도축 3일전에 제주축협과 협의를 통해 일시적으로 많은 물량이 출하가 이뤄지지 않도록 제주양돈축협 등 유관기관·단체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해 축산물 불법유통 단속 결과 △고발 3건 △경고 2건 등 총 5건을 적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