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김지우 기자] 서귀포시가 청정축산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서귀포시는 올해 가축분뇨 불법배출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축산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양돈농가에 대한 축산악취 실태조사 확대 및 악취관리지역을 지정 관리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우선 가축분뇨 불법배출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연1회 관내 양돈장의 가축분뇨 발생량 등 전수조사를 통해 가축분뇨 불법배출 의심 농가를 선정,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가축분뇨 전자인계관리시스템 전담요원을 배치해 양돈농가의 가축분뇨 배출, 인계 및 액비살포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상시 관리한다.

또한 제주도와 합동점검을 상·하반기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대상은 양돈농가와 재활용업체 등이 해당되며, 점검내용은 가축분뇨 또는 퇴·액비를 야적 방치하거나 공공수역 유출행위, 가축분뇨를 무단배출하거나 중간배출시설(비밀배출구 등) 설치행위 등이다.

축산 악취 민원이 빈번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은 양돈장 중심으로 마을 축산환경감시원 20명을 배치한다.

가축분뇨를 무단 배출할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1차 위반 시에도 허가취소 할 수 있도록 가축분뇨 배출시설에 대한 관리 및 처분기준도 강화된다.

아울러 서귀포시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도에서 실시한 양돈장 축산악취 실태조사 용역결과 악취배출 허용기준 초과 농가 16개소에 대해 이해관계자 의견서(479건) 검토 등을 거쳐 악취방지법에 의한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양돈농가 70곳에 대해서는 4월부터 8월까지 악취관리 실태조사를 실시, 악취관리지역을 추가 지정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가축분뇨 불법배출 및 축산악취에 대한 감시체계 강화를 통해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보존함은 물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청정 축산환경 조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