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속에 묻힌 무밭.

[제주신문=김지우 기자] 제주시가 폭설로 인한 농업 피해 조사에 만전을 기한다.

제주시는 농작물 피해 신고기간을 당초 10일에서 19일로 9일간 연장한다.

지난 3일부터 내린 유례없는 폭설과 한파로 농작물, 농업시설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같이 조치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난주 5일간 연속된 폭설과 한파로 인해 월동무 등 월동채소에 대한 언 피해 발생 면적 증가와 감귤나무 동해에 따른 고사, 비닐 하우스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제주시는 피해 농가들의 신고가 누락되지 않도록, 마을·농협,·농업인 단체 등의 협조를 얻어 피해신고 사항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시설피해 농가에 대해서는 피해시설 철거 시 인력과 장비 등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금 신속 지급, 생계 및 영농안정을 위한 지원대책을 추가 마련한다.

11일까지 제주시에 접수된 신고 현황은 농작물 피해 229농가 542.6ha(월동무 493.6, 감귤 14.3 등), 농업시설물 피해 1농가 0.2ha(화훼비닐하우스)이다. 축산분야도 8농가에서 꿀벌 폐사 140군, 축사 파손 2곳이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