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용담3동 용마마을 다가구가 이용하는 수거식 공동화장실을 철거하고 수세식 공동화장실 1개 소 22.14㎡를 신축해 이달부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심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용담3동 531-32번지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그동안 수거식화장실(16㎡)을 공동으로 이용하면서 악취 발생, 노후화 등으로 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제주시에서는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도시 서민의 생활환경개선사업에 용담3동 용마마을 공동화장실 신축사업을 신청해 사업이 이뤄지게 됐다. 

이 사업은 기존의 수거식 공동화장실을 철거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국비사업으로 복권기금 8300만원을 투입하여 2009년 11월 ~ 12월 2개월에 걸쳐 수세식 대변기 4개(여자 2,남자 1,장애인용 1),소변기 1개, 세면대 3개, 물비누분배기 3개, 태양광설비, 전기온수기 2개, 장애인화장실 비데 등을 갖춘 친환경적인 현대식 시설로 신축했다. 

신축화장실은 태양광 전기발전 설비를 함으로써 전력사용량을 최대한 줄이고, 벽면은 투명유리를 사용함으로서 자연채광을 활용하였으며 특히, 장애인과 노약자의 편의를 우선 고려하여 설치했다. 

한편, 제주시는 같은 사업으로서 지난해에 제주시민속오일시장 공중화장실 3개소(사업비 2억7천만원)를 리모델링하여 전통시장 이용객들에게 깨끗한 화장실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