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문서현 기자] 제주지역 지난해 경기가 광공업생산, 서비스업생산 등 수출과 수입은 증가했지만 건설수주 감소는 지속되고 서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생활물가 등 소비자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호남지방통계청(청장 문권순)이 20일 발표한 ‘2017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광업·제조업 생산지수는 제조업 등 공급업의 호조로 전년동분기 대비 5.7%증가했다.

반면 건설과 서비스업생산은 공공과 민간부문 수주부진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해 매출 감소로 서비스업 숙박 음식점업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수주는 전년동분기 41.5%, 여가관련 서비스업은 10.8%, 숙박 및 음식점업은 2.0%, 운수업은 2.9% 감소했다.

소비판매는 전문소매점,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은 감소했으나, 슈퍼마켓 및 편의점, 대형마트는 증가해 전년동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수출액은 전자부품과 컴퓨터 고무 및 플라스틱 등이 늘어 전년동분기 대비 26.6% 증가한 반면 식료품은 18.2% 감소했다.

제주지역의 소비자물가는 교통, 음식 및 숙박 등 전체적으로 가격이 올라 실제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7%로 상승해 여전히 소비자들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다른 시도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서비스는 물가는 개인서비스 집세 등 공공서비스를 말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4분기 물가상승률이 2.4%(전국 평균 1.9)를 기록했다.

고용동향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등 고용이 늘어 전년동분기 대비 3.2%로 증가한 반면 15~29세, 60세 이상 실업자는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