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1171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5년부터 동홍동 일원에 원도심 문화복합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시민 문화·체육 복합센터 건립, 문화광장 조성, 동홍천 옛 물길 복원, 태평공원 앞 공영주차장 조성, 서귀포시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등 5개 분야다.

그나마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지만 예견되는 걸림돌도 하나, 둘 드러나면서 이에대한 보완책 마련도 시급하다.

문화광장 내에 포함된 사유지 확보를 통한 주민·상인과의 공감대 형성을 비롯 시민회관 일대 주차장 확보, 문화광장과 시민 문화·체육 복합센터 연결 보행로 구축 등이 선결과제다.

먼저 문화광장 예정 부지에 포함된 사유지 8필지 확보는 사업 추진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다.

보도에 따르면 서귀포시는 8필지 중 6필지 21억원 규모의 매입 협의를 마쳤고 나머지 2필지는 보상협의 자체를 거부, 감정평가 조차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또 동홍119센터의 이전 문제는 시민 안전 등 골든타임 확보 여부에 논란의 중심에 섰고 시민회관 일대의 대체 주차장은 유료 공영주차장으로 계획되면서 민원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서귀포시 원도심 활성화 사업 추진은 계속 속도를 내야 한다.

일례로 지난해 제주연구원의 조사 결과, 서귀포시 원도심을 찾는 관광객의 만족도가 제주도 전체 보다 낮게 나타나 개선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했음에도 제주시 지역에 비해 경유형 관광지 성격을 보이고 있고 관광수용태세 측면에서도 원도심 활성화가 절실하다.

이같은 숙제를 풀고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상향식 도시재생사업에 방점을 찍어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매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