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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유럽 홍보 실효성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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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3  17: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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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유럽지역 관광객 유치 전략에 나섰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관광박람회 ‘ITB 베를린 2018’에 참석해 제주관광 홍보활동을 벌였다. 세계 190여개 국이 참가하는 국제관광박람회여서 제주관광 홍보 효과가 적잖았을 것이다.

관광은 소득과 비례한다. 특히 대부분 서유럽인들이 관광을 즐기는 것도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같은 유럽지역뿐 아니라 미국 등 북남미는 물론 홍콩,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관광에도 나선다. 대체로 온난한 기후와 독특한 풍물을 접할 수 있는 나라들을 즐겨 찾는 경향이다.

솔직히 유럽인들에게 제주관광은 선호 대상이 아니다. 세계자연유산 등을 지닌 청정관광지이긴 하나 자연환경 하나만으로는 이들의 관광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더욱이 제주는 유럽과 멀리 떨어진 곳이어서 아예 목적관광지에서 벗어나 있다. 제주관광의 유럽지역 홍보가 성공을 거둔다 해도 실제로 제주관광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제주도와 도관광공사는 유럽지역 제주관광 홍보의 실효성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제주관광의 목적지 관광 홍보는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 유럽인들에게 아무리 제주자연관광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해도 현실적으로 먼 거리에 위치한 제주를 찾을 유럽인은 거의 없다.

제주관광을 경유관광지로 집중 홍보하는 게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실효성이 클 것이다. 중국, 홍콩, 일본, 인도 등지를 찾는 유럽관광객들에게 제주경유 관광은 실현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는 유렵지역 제주관광 홍보 전략을 목적지가 아닌 경유지 관광으로 전환해야 한다. 해외관광 홍보도 시대와 욕구에 맞게 맞춤형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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