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향토 강소기업들이 참여한 개척단을 구성해 동남아 할랄인증 정보와 실질적 상담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고 한다.

중국 수출에 의존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대체시장 발굴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 마련이 사업 취지다. 개척단은 제주향토 강소기업 중 식품과 화장품, 의약품 분야 등 5개 업체로 꾸려졌다.

할랄은 '신이 허용한 것'이란 뜻의 아랍어다.

특히 할랄푸드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 처리 가공돼 무슬림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식품이다.

실제 지난해부터 중국인 관광객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관광은 물론 업계에서도 무슬림 할랄시장 개척에 뛰어들고 있다.

관광 시장의 다변화를 비롯 무슬림들의 소비 잠재력을 주목하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무슬림은 17억 명에 달하면서 할랄시장이 관광, 식품, 유통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비 무슬림 인구의 할랄 제품도 증가하고 있어 시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이번에 구성된 개척단은 12일부터 16일까지 인도네시아와 말레시아를 방문해 할랄시장의 현황과 진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할랄 인증을 2019년부터 의무화할 계획이고 말레이시아는 할랄과 관련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할랄의 주요시장이다.

국내에서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주요 할랄 제품 수출은 최근 5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개척단의 활동은 실제 수출의 돌파구를 찾는데 일조하길 기대한다.

제주관광에서도 할랄시장은 분명 새로운 블루오션이다.

하지만 현재 제주에는 무슬림 관광객에 대한 수용태세는 저조한 상황이다. 이번 할람시장 개척을 계기로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 조성도 함께 추진해 중장기적인 유인책 마련에 주력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