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은지

2018년 우리는 올해 큰 숙제, 세계인의 축제, 평장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연일 외신들은 평창, 그리고 한국의 친절, 기술력 등을 긍정적으로 보도한 반면, 우리나라 내부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복지문제, 평창 일부업체들의 바가지요금 등 부정적인 면이 언급됐다. 그중 나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한 기사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노로바이러스 비상’ 그 내용은 평창동계올림픽 안전요원이 생활하는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관에서 집단으로 구토·설사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 기사를 보고 ‘만약 그곳에서 생활했던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손씻기를 했다면 노로바이러스가 그렇게 퍼지지는 않았을 텐데…’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손씻기. 수많은 방법 중에서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손을 씻을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물로만 손을 씻는데 그러한 경우,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하여 꼭!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방법을 제시한다면 첫 번째,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지른다. 두 번째,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지른다. 세 번째, 손바닥을 마주대고 손깍지를 끼고 문지른다. 네 번째, 손가락을 마주잡고 문지른다. 다섯 번째,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면서 문지른다. 마지막으로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이 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손을 씻을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우리는 감염병으로부터 얼마나 안전해질까?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2017년 노로바이러스 환자 신고 건수는 4071건이다. 그 중 손씻기만 효과적으로 했다면 50%까지인 2035건에 포함된 사람들은 노로바이러스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따뜻한 봄바람과 향긋한 꽃냄새를 싣고 온 봄, 봄이 되면서 감염병이 극성을 부리기 시작했다. 우리 모두 가장 기본적인 감염병 보호막인 손씻기를 실천하여 감염병에서 안전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