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내국인과 수학여행단을 중심으로 제주관광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에 대한 수용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중국의 관광금지로 힘겨웠던 제주관광이 수학여행단을 중심으로 성수기 수준까지 끌어 올렸던 점을 감안하면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에 앞서 전세버스의 운전자 부족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어 관광 일정을 변경한 수학여행단의 사례도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도 절실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학생 단체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형 음식점, 리조트 내 음식점에서 흔히 발생하는 원산지표시 위반이 우려된다.

실제 지난해만 해도 수학여행단이 이용하는 음식점에 대한 원산지표시 집중 단속에서 위반업체 10곳이 적발 됐다.

위반 유형은 거짓표시 6건, 미표시 3건, 표시방법 위반 1건이다.

수학여행단이 이용하는 호텔에서 식당을 비위생적으로 운영하다 시설기준 위반으로 적발되는 사례도 있어 식중독 등 발생소지가 높다.

이는 정상적인 유통질서를 교란하는 불법행위다.

또 학생들이 이용하는 숙박업을 하면서 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을 하는 사례나 출발하기 전 음주측정에서 적발된 운전기사 등도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에 수학여행단이 안심하고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음주감지는 물론 교통안전 교육, 음식점 지도 점검 등이 철저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무엇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관광지의 면모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당국은 안전점검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일부 관광지에서의 불친절이나 바가지 상혼에도 신경을 써 계도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

나아가 관광 관련 주체들은 봄 성수기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관광이 될 수 있도록 진력해야 한다.